공인노무사 1차 시험 합격 후기!
(직장인 초단기 1개월 준비, 공인노무사 재도전기 STEP_2)
시험 본 지, 8개월 그리고 합격발표가 된 지 7개월 만에 쓰는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후기입니다 :) 🙄
2022년은 1차 시험이 목표였고, 2023년에 2차 시험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어학성적(지텔프 G-TELP) 준비과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ryan-jj.tistory.com/472
2023년이 밝아왔는데요. 이 긁을 읽고 계시는 모두 계묘년에 행복하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 다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이번(?)에 합격한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노동법 등으로 5개의 과목에서 평균 60점,
각 과목에서는 과락이 발생하지 않고 40점 이상의 점수를 득점해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영어성적을 취득한 다음 날부터 바로 1차 시험 준비에 돌입했고
생각보다.. 어렵네(?)를 외치며 '희망-좌절-포기-환희' 순서로 준비했습니다.
경영학 전공자이면서 5년 차 HR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기에
노동법(1,2)과 경영학은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했고 민법과 사회보험법만 준비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1차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민법에서,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경영학에서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준비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7년 대학생 재학시절에 동차로 시험을 준비했던(1차 시험 합격, 2차 시험 불합격) 경험이 있고
공부를 하는 방법이나 정보들을 얻는 훈련이 되어있기에 2개월 정도만 준비하면
'1차 시험정도야 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라고 생각했고
당연하게도 합격한다는 마인드로 정보를 서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계발서로 단련되어서 쓸데없이 근자감이 높은 편입니다)
저는 보통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 때,
1. 가장 유명하고 활성화되어 있는 자격증 정보교류 플랫폼을 찾고(ex. 네이버 카페, 다음카페)
2. 최근 합격수기를 보면서, 각 과목별로 나에게 맞는 교재를 찾은 뒤에, 공부방법을 참고하고
3. 교재를 주문한 뒤에는 시험일까지 남은 D-day에 대비해 어떤 전략으로 공부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서
4.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점검하고 유동적으로 계획을 변경하며 목표를 완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공인노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대표 카페인 노무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다음카페)에 접속해서
긴 시간 동안 최근 정보들을 검색했고 직접 인터넷으로 목차들을 확인하면서 교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교재는 수험생들이 많이 보는 교재가 있지만(트렌드가 있고 바뀝니다, 인터넷 강의처럼)
가급적이면 모두가 보는 것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ex. 기본서, 핵심요약, 기출문제)
그리고 목차나 책의 구성을 보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책'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기출문제집도 문제 구성(연도별, 주제별)이 다르고 해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다 사는 교재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책을 고민하고 찾아보는,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시작이 반이다',
교재를 사는 것이 저는 그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1차시험은 객관식이니만큼 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고
특히 어려운 부분에 한하여 또는 기초가 쌓여있지 않아 최소한의 개념학습이 필요한 과목에 한하여 인강을 듣는 것이 비용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수험은 정말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가장 주요했던 것이 '이윤규변호사' 유튜브에서 본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G-TELP를 준비하면서도 적용했던 개념인데,
1. 처음부터 문제를 풀지 않고 해설집을 끝까지 본 뒤에 어느 정도 단어와 문장을 뇌 속에 집어넣어 친숙하게 만들어준 다음.
2.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고 이론을 이해하려고 하는 학습보다는, 답을 찾는 '수험적합'하게 공부했고
이해가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로 자료들을 직접 서칭하며 보려고 했지만 해설집 외에 추가로 서칭 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1. 공부도 했고, 현업도 하고 있어서 자신 있던 과목인 노동법(1,2)은 객관식 노동법과 기출문제로
2. 대학시절 4년 동안 배웠던 경영학은 아예 교재도 구매하지 않고 기출문제로 대비할 생각이었으며
3. 암기중심이었던사회보험법은 핵심정리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4. 민법은 개념을 새로 잡는 게 필요하다 생각해 핵심정리와 객관식 민법 + 신정운 강사님 문제풀이 인강까지 신청했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인강은 50%밖에 못 봤다는 것이.. fact입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1차 시험 접수기간이 도래해서
집 근처인 여의도중학교로 1차시험 접수도 완료하였습니다 👊
서울에 위치가 좋은 학교들은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접수일정이 시작되면 최대한 빠르게 본인의 집과 가까운 곳으로 접수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집에서 먼 곳이라도 접수하게 되면,, 그 아침부터,, 준비할 것을 생각하면 어우,,
그래서 교재는 준비되었고
단기간으로 어떻게 준비해서 합격했는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정말로 운이 좋았습니다.
무슨 김 빠지는 이야기냐고요?
아마 제가 써 내려가는 글을 다 읽으신다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위에 써놓은 이야기들을 요약하자면,
1. 2017년에 휴학하고 노무사 시험(1차, 2차)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기에 2 달이면 충분할 것이라 자만.
2. 3월 18일에 교재를 주문했으며 대략 21일에 도착하였고
3. 3월 21일에 1차 시험 접수를 여의도중학교로 하였고
4. 3월 22일에 민법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5. 1차 시험일은 5월 14일(토)입니다.
제가 간과했던 것은 시험플레이션(?)이라고 할까요.
시험의 난이도는 계속해서 우상향 한다는 것인데 2017년도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
그리고 제가 직장인이라는 것입니다 😭ㅠㅠㅠ😭
2017년에 준비했을 때는 2차 시험을 미리 선행학습 하였고 휴학 중이기에 온전히 10시간 이상을 수험에 쏟을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 2주 전까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교재를 준비하여 공부를 시작하고 1차 시험까지는 7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이때 당시에 새롭게 이직한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구성원들과 막 친분을 쌓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여서
저녁 회식자리도 많이 가지던 때라, 실질적인 수험기간은 4주~5주 정도(about 1개월) 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했기에
저는 아래와 같이 전략을 세웠습니다.
1. 저녁약속이 있는 날에도 최소한 1개 챕터 이상은 보고 잠에 들자.
- 시간보다는 분량에 따른 목표, 수험공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물론, 양과 질은 보통 비례하지만)
- 시간보다는 '목차'를 기준으로 또는 기출문제의 '어느 년도, 어느 과목의 몇 회차'까지는 꼭 풀고 자겠다.라는 목표를 꼭 세우세요!
- 2시간, 3시간을 하는 '시간'이 의미가 있을까요?, 초시시절 과거의 저는 시간에 매달렸는데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쓸데없이 시간을 채우기 위한 비효율적 학습의 시간이 점점 길어졌거든요.
결국 공부는,
특히 수험공부는 주어진 시간 안에 시험범위 내의 내용을 '수험적합'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노동법(1,2)은 객관식노동법을 최대한 될 수 있는 대로 반복해서 많이 풀어보자. 개념은 있기 때문에 암기할 필요가 없다.
3. 사회보험법은 수험 후반에 시작하고 핵심요약집을 읽되, 이해보다는 암기위주로 단기기억에 집중하여 공부하자.
4. 민법은 인강을 최대한 다 듣고 이해하려고 하자. 선행된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문제를 읽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민법이다. 그리고 도저히 안되면 기출문제에서 나온 지문들을 최대한 외우려고 하자. (꼼수)
5. 경영학은 후반부에 시작하고 기출만 풀어보자. (공부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지만요)
그렇게 해서 저는 민법 인강을 기본으로 수험하고, 수험기간 내내 힘을 주었으며(50% 이상 시간 투자)
다른 과목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반복해서 풀며 문제와 익숙해지는 방법으로 학습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일까지 4주 정도 남았을 때에는 휘발성이 강한 암기과목인 사회보험법 공부를 시작했으며
2주 정도 남았을 때에는 EBS 7개년 기출문제 교재를 중심으로 반복하여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명제
: 객관식은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다 모르겠고!! 1~2주 전에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대비 ★
애매하게 맞은 것은(고민하여) '△',
틀렸던 부분들을 'X'로 표시하면서
확실하게 맞은 건 'O'로 표시하여 과감하게 넘어가고
△와 X에 집중하여 학습했습니다. 물론 시험일에 다가올 때까지 민법 인강은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험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눈앞이 컴컴해지면서, '이번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자만해 있었으며 수험에 집중하지 못하고 적절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되려 💪헬스장은💪 주 3회 꼬박꼬박 간 듯. 운동(체력)도 정말 중요합니다 수험생분들!)
노동법은 걱정이 없었지만 민법은 인강의 30%밖에 듣지 못했고 여전히 개념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복병으로 경영학은 기출문제를 푸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내가 공부했던 경영학이 이런 것이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난이도가 너무나 어려워져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다시 하면 되지'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우니 그냥 해보자!' 마음을 다잡고 최후의 수단인 기출문제집(+@민법 인강)만 보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일이 다가왔고 전 날부터 시험 당일에도 포기할지 말지 고민했지만,
결국은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시험장으로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수험생분들, 불안하시겠지만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모든 문제가 기출될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NAVER!!)
앞자리를 좋아하는데, 다행스럽게도 맨 앞자리에 배치되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소한 차이지만 앞자리에 앉으면 시험지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먼저 받게 되는데, 시간을 1분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은 여유 있게 시험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시험장의 분위기나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안 보고 공부가 필요한 민법과 휘발성이 강한 사회보험법,
그리고 기출문제에 표시해 둔 'X' 표시를 중심으로 초집중해서 끝까지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시험 후기
: 예상한 대로의 점수였고 운이 좋았다.
시험 후기를 요약하자면,
1. 노동법은 생각한 만큼 수월했고 시간이 많이 남았으며
2. 경영학과 사회보험법은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과락에 대한 걱정이 없었고
3. 민법은 역시나 어려워서 풀면서 '조금 더 열심히 할 걸'이라 생각하며 과락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문제를 빨리 푸는 편이라 다 풀었을 때,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민법을 두 번, 세 번 보면서 정답을 세 개정도 바꾸었는데 그게 다 맞은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표현한 부분, 시험도 운이다!)
팀에서 배려해주셔서 시험 전 날에, 휴가도 따로 상신하지 않고 사용하실 수 있게 해 주시고
팀원분들이 치킨 기프티콘도 보내주시면서 응원해주셨지만
출근해서는 불합격할 것 같다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죄송하다고(ㅠㅠ)
Weekly Meeting 때 공유드렸을 정도로 합격에 대한 기대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시험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1차 시험 합격기준인 평균 60점, 과락 40점을 기준으로는
평균 66.94점 그리고 민법은 48점으로 불합격에 가까운 합격(?)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직장인에 수험기간이 4~6주 정도밖에 안 되는 단기간에 합격했다는 것이 FACT이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평균 100점으로 합격하는 것 보다, 평균 60점에 가깝게 합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저는 흔히 말하는 ENTJ, 극악의 효율,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람이거든요 케케케
2차 시험도 평균 61점으로 합격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
2022년은 2차 시험을 준비할 여력이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시작도 하지 못했지만
2023년은 2차 시험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정조준하여 달려볼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있는데요.
당신은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일한 사람이고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독특한 존재이다.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감을 갖고 함께 달려보실까요?
직장인 여러분, 저와 같은 동료분들 및 재학 중이신 학생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평범한 저도 했으니까요.
어려운 환경에서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언제든 1차 시험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PS) 시험 끝나고 먹었던 진주집 콩국수인데, 그렇게까지 유명한 집인 줄 모르고 들어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콩국수 중에 가장 국물이 진한, 제 스타일의 콩국수였습니다. 😍
!!!여의도중학교에서 시험보시는분들은 여기서 점심식사 강추합니다!!!! (G슐랭 별점 4/5)
알고 보니 회사 근처(시청역)에도 분점이 있었습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매번 지나가다 슬쩍슬쩍 본 곳이었는데, 이곳이 진주집인줄은 회사 다닌 지 7개월 만에 알았습니다
시청점은 여의도 본점의 형제분이 한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맛이 비슷할 것이라서 다시 꼭 먹어보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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