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어트를 처방하는 시대, News is bad for you (출처 : 인스피아)
1. 뉴스 다이어트의 시대
스위스 작가 롤프 도벨리가 2013년에 영국 <가디언>에 쓴 칼럼(News is bad for you)는
신문에서 '신문 읽지 말자'는 칼럼이 실린 아주 자극적인, 누가 보면 낚시용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 기사이다.
요약하자면 우리에게 맥락이나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파편화되고 자극적인 정보로
스트레스를 잔뜩 주기 때문이다. 필자의 말대로 코로나 이후로 더욱 그러하다.
TED에서도 강의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새삼스래, 세바시나 테드가 다시금 보고싶어지는 하루)
미국의 유명 시사뉴스레터 발행자인 맷 타이비가 쓴 <헤이트: 우리는 증오를 팝니다>에서도 동일하게
"오늘날 언론은 증오를 원동력으로 한느 비즈니스다"라고 하고 있다.
객관적임을 강조하기 위한 아나운서들의 2:8가르마, 정장, 타이 그리고 정갈한 말투와 목소리.
생각해보면 언론도 사기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광고수익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의 말대로 이런 사업 모델은
신문과 채널이 아주 많아질 경우 돈을 벌기 상당히 어려워진다.
요식업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언론이 점차 특정 집단의 편을 들고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한다. 결국은 이 비지니스의 행태가 '증오'로 이어지는 것이다.
필자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뉴스 수익 구조는 SNS와 비슷하다고 한다.
체류시간 및 열독률을 위해 독자들이 사이트에 더 오래 머무르고, 그 안에서 더 많이 '자극'을 받아
활동을 하고(댓글, 클릭 등) 더 많이 떠돌아다닐 수록 광고 수익이 늘어난다.
2. 언론이 사라지면 모든 게 해결될까?
언론은 비즈니스이면서도, 동시에 사회문제를 지켜보고 전달하며 떄로는 약자를
대변하는 공공재로서의 역할도 역시 있다. 그렇기에 모든 종류의 뉴스를 딱 끊어내는 것이
최고의 해답은 되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극심해진 양 집단간의 갈등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에는 누군가,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한 '더욱 자극적인 촉매제'가 필요했던 것.
어떤 객관적인 현상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비판적인 태도로 보며 의심하는 것은 극단적일 수 있지만, 한 번쯤은 정말 중립적인 시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 많은 책과, 기사를 인용하며 출처까지 남겨주는
인스피아는 정말 보물같은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파편'과 더불어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진정 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오'와 '내 편에게만 집중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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