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과 함께 피어나는 <HR의 꽃망울> 4부 : AI와 자동화, 그리고 HR의 미래

서울의 봄과 함께 피어나는 <HR의 꽃망울> 4부 : AI와 자동화, 그리고 HR의 미래

 

 

 

앞서 1부, 2부, 3부에서는 리더십, 변화 관리, 팀워크와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4부에서는 기술 발전, 특히 AI와 자동화가 HR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HR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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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utro : “(AI) 각오는 애저녁에 했어”
     - 저임금의 이익과 자동화의 이익, 그리고 HR의 봄

한 세기 전, 프레드릭 테일러는 과학적 관리론을 통해 작업 과정을 표준화하여 생산성 극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 형태의 AI 기술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저임금의 이익이 자동화의 이익을 압도하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 말은 현대의 기술적 변화, 특히 AI 시대에 HR이 직면할 새로운 현실을 예고합니다. 이미 새로운 기술은 HR 영역에서 노동분배율 등의 생산성 지표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것, HR 챗봇, 인사정보와 성과 간의 상관성 분석, pulse&culture survey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맹목적으로 차용하는 낙관론에 빠지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AI와 자동화의 HR 혁신 : 가능성과 도전과제

'Data 기반의 자동화 수준이 많이 발전했구나'라고 크게 와닿는 부분은 전통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채용 업무에 대한 혁신입니다. 이력서 검토, 적합한 후보자의 탐색, 면접 단계의 자동화, 면접관 평가 등 채용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정 조율 등의 반복적인 작업에서 해방시켜 주며, 많은 양의 지원서를 빠르게 분석하고 정해진 값에 따라 결과를 도출합니다. 인간의 편견이 개입되지 않는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다양성과 형평성(DEI)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훈련된 데이터에 따라 편견을 학습하여 오히려 차별을 강화할 위험도 있으며 기계적인 절차로 상호작용이 배제되어 지원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체로 개발한 솔루션이 아니라면, 제삼자의 서비스에 맡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이나 개인정보의 보호 문제도 존재합니다.

직원 교육에서도 큰 역할을 합니다. 각 직원의 역량, 성과, 경력 목표를 분석하여 접근성이 뛰어난 플랫폼을 통해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공하여 직원들이 필요한 스킬을 효과적으로 습득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내부 노동시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직원들은 교육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습 결과의 큰 편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적 상호작용의 결여로 인해 학습 동기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기를 부여하는데도 기존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새로운 기술이 점차 HR 분야에 도입되면서 HR 담당자들에게는 세 가지 주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1. 개인정보와 윤리적 및 법적 문제
 AI 기술은 매우 민감한 사안인 개인 정보의 보호와 관련된 윤리적 및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AI 시스템이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HR 부서는 이러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정책과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HR Data는 더 민감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2. 반복 작업의 대체 그리고 해방
또한, 반복적인 작업을 인간의 손에서 해방시키기 때문에 일부 직종에서는 일자리 상실에 대한 직원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HR 부서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 도입 이전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재교육 및 재배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본인의 직무 내에서 또는 완전히 새로운 직무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기술 의존도 증가
그리고 자동화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AI가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불투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결정에 대해 신뢰를 가지기 어렵게 만들고, 검증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사이버 보안의 위협 또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리스크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회사 전체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서 모든 파일이 날아가거나, 야근하면서 한참 작업 하다가 실수로 저장 못하고 자료 날려보신 분들!! 😵‍💫

✔️ 현실적인 접근의 필요성: 작은 성공부터

AI와 자동화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와 사람이라는 주제와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HR 부서는 기술 도입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평가하고, 조직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문제부터 조직의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컨퍼런스에서 듣고 좋으니까 한 번 해볼까?"라는 접근보다는 아래 4단계를 참고해보면 좋겠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의사결정권이 있는 리더의 서포트도 필요하겠죠 ❓

 

내가 뭔가를 보여줄게! 새로운 것을 알려줄게! 이게 바로 신기술이야. 일단 해보고 안되면 말지 어때 (X)

작은 것부터 같이 해볼까? 성공경험을 쌓아 가자! 그렇게 현업과 신뢰를 쌓아간 뒤에 본격적인 도입 (O)

 

예를 들어, AI 도입 초기에는 작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HR의 미래: 기술과 인간의 조화

기술의 발전은 HR에게 많은 도전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HR의 본질적인 역할인 인간관계 관리, 조직 문화 형성, 리더십 개발 등은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기술을 도입할 때, 이러한 본질적인 역할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너무 분석이나 기술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의 근본인 HR을 놓칠 수 있습니다.

AI라는 말을 타고 더 빨리 갈 노력을 해야지, 말과 경주할 생각을 하면 우리는 진일보를 이뤄낼 수 없을 것입니다. 변화를 수용하고, '기술을 우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제 HR 담당자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전문가에게 중요한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10년 뒤에는 모든 팀에 AI 팀원이 존재하고,
심지어 팀장 또는 경영진이 AI인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 Discussion Points
1️⃣ "여러분의 조직에서는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고 있나요?"
2️⃣ "AI와 자동화가 HR의 역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관련해서 자료를 2가지 소개드립니다.

1. HBR에 기고된 [HR의 새로운 역할], 피터 카펠리(Peter Cappelli),라냐 네메(Ranya Nehmeh)

2. 스티비 HR캐스터에 기고된 [변화하는 조직문화와 HR의 미래], 송태호 HR 컨설턴트

 

 

PS) 피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 4단계

<자료 출처 : PA 컨퍼런스, Pinterest People Analyst 이피어나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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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울의 봄과 함께 피어나는 <HR의 꽃망울> 4부작 시리즈를 마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HR 담당자들은 변화의 바람을 안고 조직을 위한 새로운 꽃망울을 피워나가는 여정에 언제나 함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4부작 요약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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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조직의 새로운 꽃망울을 피워내는 HR의 힘은

리더십, 변화 관리, 팀워크 그리고 기술(AI)과 인간의 조화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합니다."

 

 

1부 : https://ryan-jj.tistory.com/608 (리더십)

2부 : https://ryan-jj.tistory.com/609 (변화 관리)

3부 : https://ryan-jj.tistory.com/612 (팀워크)